노 대통령, 여당 소장파 의원들에 파병설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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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 재검토를 주장하는 여당의 소장파 의원들에 대한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대통령과 이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있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정승민 기자. (예, 청와대입니다.) 파병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났습니까?

<기자>

네, 아직 저녁식사가 오후 6시반에 시작돼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파병문제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16일) 만찬에는 열린 우리당 지도부, 그리고 파병 재검토를 논의해온 통합실천위 소속 소장파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파병안을 통과시킬 때에 비해서 일부 조건이 악화된 측면도 있지만 부대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확실한 비전투부대로 바뀐 점은 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병에 대해서 의견일치를 못보더라도 서로의 입장은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이 걱정 좀 덜하게 해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만 끝내 여러분들의 의견이 결론에 있어서 합치되지 않더라도 특별히 비난하거나 섭섭하다거나 그럴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경 통합실천위 위원장은 "파병날짜가 다가오면서 정부가 결정을 서두르는 것 같아서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정부공식결정에 앞서서 당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오늘 만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린 우리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파병안에 대한 당의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정부는 모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서 파병지역과 시기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이르면 8월초쯤에 선발부대가 이라크 현지로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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