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대체 마음놓고 먹을게 뭐냐는 소리들 요즘 특히들 많이 듣습니다. 이번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냉동수산물이 무더기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산방송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수입냉동 수산물입니다.
유통기한이 2004년까지로 표시돼있지만 스티커를 떼어내자 진짜 유통기한을 파낸 자국이 드러납니다.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일명 "박스갈이" 수법입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유통기한이 넘은 수산물을 시중에 유통시킨 수입업자와 도·소매상 등 12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냉동수산물은 모두 2만여톤, 시가로 백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지역 냉동창고에 보관된 냉동수입수산물의 30%에 해당될 정도의 엄청난 양입니다.
수입상들은 수산물 경기가 호황일때 중국산 복어와 조기 등을 싹쓸이 하다시피 수입했지만, 경기침체로 재고가 남자 유통기한을 변조했습니다.
[최항백/부산지방경찰청 외사2계 : 받아서 수입을 하다보니까 소비가 돼야하는데 소비가 안되니깐 소비하는 방법으로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판매를 하고..]
경찰은 적발된 수입 냉동수산물의 변질이 확인되면 수입상 등을 구속수사하기로 하고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