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처럼 무더운 날이면, 누구나 에어컨이나 얼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일본의 한 중소기업이 이런 생각을 '에어컨 셔츠'란 기발한 상품 개발로 연결시켰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일본.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혀보려 이 궁리 저 궁리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한 중소기업이 여름 무더위를 겨냥해 개발한 에어컨 셔츠입니다.
전원을 넣자 옆구리쪽에 달린 작은 팬이 돌면서 공기를 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옷속에 들어간 공기가 땀을 증발시켜 인체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습도 50%에 33도를 넘는 환경 속에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에어컨 셔츠를 입자 줄줄 흐르던 땀이 금세 멎습니다.
[회사원 : 야, 시원하다.]
[개발회사 대표 : 사람이 머리로 조절하니까 지나치게 차가워질 염려도 없는 이상적인 에어컨입니다.]
건전지 4개로 10시간 냉방이 가능하고 가격은 한 벌에 10만원 정도입니다.
단점은 옷이 부풀어 올라 뚱뚱해 보인다는 점.
에어컨 셔츠가 올 여름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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