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4돌의 현 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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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북 정상이 대화와 협력의 장을 연지 내일(15일)로 꼭 4돌을 맞습니다. 그동안 거둔 결실도 상당하지만 남겨진 과제 또한 적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변화된 남북관계, 그 4년을 허윤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맞잡은 손은 '대결과 반목'을 넘어 '대화와 협력'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임동원/전 국정원장(지난달 28일, 통일교육포럼) : 교류·협력을 통해서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표현입니다.]

9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상봉은 혈육의 정은 물론, 민족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의 싹을 틔웠습니다.

사회·문화 교류의 물꼬도 트이면서, 올 6월까지 북쪽을 다녀온 남한 주민은 5만명, 남한 방문 북쪽 사람은 3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경제 협력의 밑거름이 돼 개성공단 건설과 남북간 도로·철도 연결이란 수확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남북간 교역 규모도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7억 달러를 돌파했고, 남한은 중국에 이어 북한의 2번째 교역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이제는 화해·협력을 넘어 평화 정착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선 북미 적대관계 해소가 시급합니다.

[류길재/경남대 북한대학원교수 : 핵문제를 해결해야만이 유의미한 남북간의 어떤, 안보적인 차원의 협력이 보다 진전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이란 안보 환경의 변화는 평화협정 마련과 군비통제 협상의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 평화선언을 채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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