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선시대 왕의 생일 잔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영조대왕의 50회 생일잔치가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국운상승을 기원했던 영조대왕의 생일잔치의 모습 이대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왕세자와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을 올리며 예를 표하고 있습니다.
여민락을 비롯한 다양한 궁중 음악이 잔치의 흥을 돋웁니다.
6일무와 향발무, 처용무 등 궁중에서만 볼 수 있던 조선시대 전통무용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끕니다.
[박재항/서울 수유동 : 옛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때 가서 살고 싶은 마음도 많이 느꼈고 ...]
지난 1743년에 벌어졌던 영조대왕의 50세 생일잔치는 임금의 만수무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국가의례였습니다.
당쟁같은 정치불안을 해소하고 국왕중심의 통치질서를 확립한다는 취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동식/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 왕권이 신장이 되서 최초로 왕이 다시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출었던 어연의례다. ]
의장군과 무용단 등 모두 270여명이 동원된 이 행사는 올 하반기까지 8차례 재현될 예정입니다.
조선시대 전통 복식과 의례를 재현한 행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문화역량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