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일식, 122년만의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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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성이 태양 앞으로 지나가는 이른바 '금성 일식'이 122년만에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오늘(8일)의 우주쇼는 흐린 날에 구름 사이로 뚜렷하게 볼 수 있어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배재학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짙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태양의 표면에 검은 점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태양면을 통과하는 금성의 모습입니다.

오후 2시12분 태양안쪽으로 들어온 금성은 중간부분을 지나 저녁 7시 52분 해질 때까지 5시간 넘게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금성일식은 지구와 금성이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일 때 일어나는 천문현상입니다.

오늘 금성일식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강동/한국 아마추어천문학회 국장 : 태양과 지구사이에 수성과 금성이 있는데 수성은 작아서 안보이고 금성은 태양의 32분의1이기때문에 눈으로 볼수 있는겁니다.]

오늘 오후 전국 곳곳에서는 122년만에 일어나는 진기한 우주쇼를 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태양안에 조그마한 점이 있었는데 그것이 금성이어서 너무 신기해요.]

[접시에 음식같아서 너무 재미있어요.]

다음번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앞으로 8년뒤인 2012년 6월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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