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빌, "한국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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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지가 아르빌로 확정됐습니다.

우리 군이 가게된 아르빌, 과연 어떤 도시이고 주민들은 한국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김민표 기자가 현지에서 직접 알아봤습니다.

<기자>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백킬로미터 떨어진 아르빌로 들어가려면 여러차례 까다로운 검문을 거쳐야만 합니다.

후세인 정권의 탄압을 받으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르빌은 폭격이나 테러가 없었던 지역으로 전쟁의 상흔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병대원 : 이라크의 어느 지역보다 치안이 안정돼 있습니다.]

사회 기관 시설은 우리의 6,70년대를 떠올릴 정도로 낙후돼 있습니다.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않아 대부분의 가정은 마당에 탱크를 마련해 식수를 저장해야만 합니다.

전기공급도 제한돼 있습니다.

[아르빌 주민 : 전기가 낮에는 안들어오고 밤에도 4시간만 들어옵니다.]

한국이 부자나라로 인식되면서 기대 또한 큽니다.

[한국군이 이라크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아르빌 주지사 : 전폭적으로 한국군을 지원할 것입니다. 한국군이 이곳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르빌이 끊임없이 독립국가 건설을 주장해 온 크루드족의 자치 지역이라는 점이 우리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아랍계는 물론 이들의 분리 독립을 바라지 않는 이웃 터키와 이란 등 이웃나라와 긴장,갈등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빌이 크루드 자치 지역의 정치 중심지인 만큼 이곳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한국군이 신경을 써야 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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