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미달은 보통이고, 아예 청약률 0%를 기록하는 아파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거래 중단이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중개업소들도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인천 지역 동시분양 때 선보인 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입니다.
교통이 좋고 신도시 개발지역에서 가까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약 결과는 딴 판이었습니다.
무주택 우선 순위에서는 단 1세대만 청약을 했고, 3순위까지 합쳐도 전체 197 세대 가운데 고작 12세대만 청약을 했습니다.
[김우식/건설업체 분양담당자 : 방문자도 뚝 끊기고 전화 문의도 줄은 것으로 봐서 지금 분양 시장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20세대를 분양하는 한 소형 건설 업체가 단 한건의 청약도 받지 못하는 등, 인천 3차 동시분양 청약 경쟁률은 0.2 대 1에 그쳐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거래중단 속에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월 수입이) 300만원은 돼야 하는데, 백만원 벌 때도 있으니까, (가게를 ) 내놓는 집들이 많죠.]
[양해근/부동산뱅크 리서치실장 : 잇따른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계속 나오고 있고 또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또 여기다가 전통적인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이런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장기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99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