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7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오늘(5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실망스러운 모습입니다. 법적 시한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여야의 의견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정명원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국회의장단은 선출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17대 국회가 등원 첫날부터, 파행이 빚어지면서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간의 국회의장만이라도 먼저 선출하자는 데,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지만, 상임위 배정에 있어 한나라당 주장을 배려해야한다는 내용이 문제가 돼 다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쟁점은 국회 부의장을 어느당이 맡느냐, 또 상임위 의원수를 각당이 몇명씩 하고, 법사위 위원장과 문광위 위원장과 같은 핵심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 하는 것 하는 것입니다.
열린 우리당은 과반 여당이 국회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문광위와 법사위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예산을 다루는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화 문제를 언제부터 논의하느냐를 놓고도 여야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 노동당은 국회의장만이라도 먼저 뽑자며 양당을 비난했습니다.
결국, 17대 국회는 첫날부터 아직까지 국회의장단 선출은 물론, 원구성도 하지 못한채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