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예정대로" VS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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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예상했던대로 이라크 파병 문제가 17대 국회의 첫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파병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정부는 파병 절차에 착수했지만 여야 의원 21명은 파병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권진호 국가안보 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파병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진호/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 일일이 잘 설득해서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정부 관계자들도 이라크를 방문 중인 파병 협조단이 현지 준비 작업을 사실상 끝냈다면서, 이르면 오는 10일쯤 파병 일정과 규모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의 추가 파병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파병을 반대하는 여야의원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0명과 민노당 소속 10명 전원,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 여야의원 21명은 오늘(4일) 모임을 갖고 '파병중단 권고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유승희/열린우리당 의원 : 파병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고진화/한나라당 의원 : 앞으로 이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정당을 뛰어넘는 연대를 구체화하는 첫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파병에 반대하는 여야의원 21명은 정치권의 세를 더 규합한 뒤 시민단체들과 함께 오는 10일 '연대회의'를 여는 등 17대 국회 초반에 파병철회 여론을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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