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 인상설에 아시아 증시 폭락

대만, 홍콩, 일본등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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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기침 한번 하자, 아시아 금융 시장이 또 한번 혼비백산했습니다. 중국이 금리를 올릴거란 보도 하나에 아시아의 증시가 속절없이 주저 앉았고, 그중에서도 우리 증시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작은 기사 한 줄이 결정타였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해 앞으로 몇주일 안에 금리 인상과 전기료 인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곧바로 부인했지만 아시아 증시는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33 포인트, 4.26%나 떨어지며 770.06을 기록했고 코스닥도 12.9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3.48%, 홍콩 항성지수는 2.28% 일본 닛케이지수도 1.91%나 폭락했습니다.

[고유선/동원증권 이코노미스트 :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아시아의 수출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중국발 금융뉴스에 따라서 주식 시장은 급등락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9.8%, 2분기에는 무려 1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으로 거품이 한꺼번에 빠지면 그동안 중국을 상대로 재미를 봤던 아시아 국가들에게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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