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 총회가 오늘(3일) 시작됐습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하루 250만 배럴 '증산'이 유력하다는 소식에도 유가는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파리,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고 있는 OPEC 회의의 최대 관심은 과연 산유량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주요 석유 생산국들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원유 증산에 일단 적극적입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50만 배럴씩 증산해 하루 2600만 배럴을 생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푸로노모 OPEC 의장도 생산량을 늘려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푸르노모/OPEC 의장 :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얼마나 증산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OPEC의 증산 소식에 힘입어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42.25 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가 한때 39달러선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테러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여전해 오늘 런던 거래시장에서는 유가가 53센트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누체타킨/글로벌 에너지연구소 : 사우디의 외국인 테러가 석유생산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높습니다.]
석유의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소비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