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과연 지진 안전지대인가?

울진 앞바다서 7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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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9일) 울진 앞바다 지진 때문에 놀란 분들이 많습니다. 국내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로 확인됐지만 바다에서 발생해서 피해가 없었습니다. 이제 아시겠지만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결코 아닙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지진 관측사상 가장 강력한 어제 지진은 흔히 발생하는 규모 3 지진의 천배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육상에서 발생했다면 지난 78년 홍성 지진과 마찬가지로 땅에 금이 가고 약한 건물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한반도에서 최근들어 지진 발생이 잦아지고 강도도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년에 15번 정도 발생하던 지진이 최근에는 40번을 크게 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규모 5 정도의 강한 지진이 세차례나 이어서 발생했습니다.

[우덕모/기상청 지진과장 : 최근들어 발생한 큰 지진은 주로 바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는 없었지만 이같은 강한 지진이 육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지진에 대한 대비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한반도가 4가지 지각이 몰리는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어느 한쪽의 힘이 강해지거나 약해질 경우 이번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축건물의 내진 설계 기준을 높이고 기존 구조물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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