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북-미 직접 대화하겠다"

"한반도 감군등 통일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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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미 양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 군축 또 통일 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직접 대화해야한다."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북핵문제 해결책으로 북-미 양자회담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6자회담을 하면서 북-미 양자회담을 동시에 진행돼야합니다.]

특히 "북-미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뿐만아니라 한반도의 감군, 정전협정 대체, 더 나아가 통일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케리 의원은 밝혔습니다.

케리 의원은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믿지 못할 인물로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대화는 계속돼왔는데 부시 행정부는 이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존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관계를 아예 단절하는 것보다는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오히려 북핵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북한과 같이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시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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