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 워크숍에서는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도 전경련측 초청 강사와 개혁성향의 의원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성이 강한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 초청된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좌승희 원장.
분배와 균형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경제 발전의 역동성이 훼손된다며 차별화가 경제발전의 동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장은 시장에 맡기라고 평소 소신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기업이야 말로 할 일은 하는데 문제는 정부와 국회에 있었다.]
개혁 성향의 의원들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유시민/열린우리당 의원 :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관치차별화 시대에 만들어진 왜곡된 시장구조가 저절로 좋은 시장이 되는지 저는 못 믿겠다.]
일부 당선자는 친 기업 성향의 좌 원장이 열린우리당 당선자들을 가르치려 한다며 좌 원장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장경수 /열린우리당 당선자 : 정치는 이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것이다. 삼성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받는 기분이다.]
[좌승희/한국경제연구원장 : 이상주의 좋다. 그렇지만 현실이 그렇게 굴러간다면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개혁 성향의 일부 당선자는 좌 원장을 초청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강연이 끝난 뒤 재계와 관계 출신 일부 당선자들은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