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서머타임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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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침으로 일하는 시간을 앞당기면 엄청난 에너지 절약효과가 있습니다. 살인적인 고유가 시대, 서머타임제가 다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여름 해가뜨는 시간은 5시 반쯤, 9시에 출근하면 벌써 찜통 더위가 시작됩니다.

서머타임제로 출근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면 그만큼 냉방시간을 줄이고 더위도 피할 수 있습니다.

[최석진/삼성그룹 홍보팀 차장 : 한시간 일찍 시작해 업무 집중도도 높고 효율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시간 일찍 퇴근해서 여가시간이 늘고 1시간 일찍 자면 그만큼 전기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분산돼 교통체증도 완화됩니다.

[유상직/에너지경제연구원 : 도로상에서 혼잡을 완화시키고 혼잡 완화로 인한 에너지 절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민/삼성전자 대리 : 어두울 때 나가면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밝을 때 나가니까 운동이나 어학 등 자기 개발 시간이 많아서 좋습니다.]

서머타임제를 시행하면 조명은 하루 평균 8.1%, 냉방은 5%가 줄어들어 5천만 달러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70여 개국, OECD 국가 가운데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아이슬란드 3곳 뿐입니다.

88올림픽 때 시행됐던 서머타임제는 지난 96년 반대여론에 밀려 재도입에 실패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도 절약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서머타임제를 재도입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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