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자제품 사용하시고 전기 플러그 뽑아두기 귀찮아서 그냥 두시는 분들 많습니다만, 이제 반드시 뽑는 습관 들이시기 바랍니다. 한해 수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의 한 가정집입니다.
집안 구석마다 전기 플러그가 어지럽게 꼽혀 있습니다.
[김현자/주부 : 플러그를 뽑거 꼽는 일이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요. ]
전력이 얼마나 소모되는지 측정해봤습니다.
플러그를 통해 TV 2와트, 전자렌지 6와트, 오디오 7와트씩의 전기가 새나가고 있습니다.
[김상준/에너지관리공단 : 오디오를 지금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러그를 꽂아만 놔도 지금 7와트의 전력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전기 계량기를 보면 플러그를 뽑고 안뽑고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렇게 가정집에서 플러그를 뽑지 않아 발생하는 전력부하는 모두 85만kw.
영광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정수남/에너지관리공단 : 불필요한 전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플러그만 뽑아도 가정에서는 전기비가 10% 이상 절약되며 전국적으로 한 해 5천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만 뽑아도 1년에 한 달은 무료로 전기를 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천하기가 생각만큼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할 경우 이렇게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대기전력소모를 없앨 수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가전제품, 굳이 고유가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