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초등학교 남자 교사가 자신의 반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추행을 당했다고 학교측에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33살 진모 교사가 오늘(18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반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진씨는 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교실에서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고 강제로 껴안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성추행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부형 : 어떤 아이 엉덩이를 만졌대요.]
피해 학생은 학교 소리함을 통해 담임 교사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학교측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장 : 어떤 교육적 용어를 동원해서 변명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심의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하는 게 교장의 소망이다.]
진교사는 특히 전교조 고양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사실이 확인된 학생 3명 외에도 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여학생 10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