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넉달만에 하락세...강남 전세공실 속출

주택겨래 신고제 여파...IMF 사태 이후 첫 공실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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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오름세가 주택거래 신고제 여파로 넉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곳도 아닌 서울 강남에서는 전세가 남아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들어 전세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빈 전세집이 생겼습니다.

한 동에 서, 너 가구씩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강남 아파트에 공실이 생긴 것은 IMF 당시 전세대란 이후 처음입니다.

[김기준/공인중개사 : 강남 지역에는 항상 전세 수요가 밀려 들어오고 그런 상황이었지, 이렇게 전세가 안 나가서 비어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세 수요가 줄면서 대치동 아파트의 전세 가격은 한 달 사이 30평대는 2천만원, 40평대는 5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비수기에 EBS수능 특강이 시작되면서 강남의 전세 수요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강남권과 함께 목동 단지 아파트들도 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전세값이 하락했습니다.

[이준재/공인중개사 : 전세가 나가지 않아서 이사를 가지 못하는 세입자가 있는가 하면 전세값이 내린 만큼 주인이 돈을 되돌려 주는 일도 많습니다.]

[곽창석/알파오에스 상무 :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EBS 수능 특강의 영향에다 주변 입주 물량이 풍부해 7월까지는 전세값의 약보 합세를 보일 겁니다.]

서울 강남과 목동 지역의 집값 하락에 이어 전세값까지 떨어지면서 주택 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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