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인들의 쌈짓돈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사기 윷놀이판에 적적한 노인들을 끌어들여 챙긴돈이 2억 5천만이랍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산 한 쪽 구석에서 윷판이 벌어졌습니다.
윷놀이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계속해서 현금이 오갑니다.
공원이나 산을 찾은 노인들이 심심풀이로 윷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윷놀이 참가 노인 : 양판이 합치면 3백은 된다고 판돈이 2,3백은 되지. 5억까지 잃은 사람이 있어. ]
노인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윷놀이 도박판이 상습적으로 열리는 곳은 서울에만도 종묘공원과 관악산 등 10여군데에 달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이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종묘공원 등을 돌며 사기 윷놀이 도박판을 벌여 2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윷판을 벌이면 다 흥미를 느끼는데 속고 들어가는 사람은 10명 내외고 구경꾼만 4~50명 되요. ]
이들은 참가비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떼는가 하면 10%의 선이자를 떼고 노인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줬습니다.
또 윷놀이를 하는 두 팀중 한 쪽에 자신들의 돈을 많이 건 뒤, 다른 팀에 낀 일당이 일부러 윷을 잘못 던져서 져주는 방식을 썼습니다.
[박모 씨/피해자 : 3개월만에 8천만원 손해봤다니까요. 전세금을 뺐어요. 돈을 막 준다니까요. 노인네들한테...]
경찰은 주요 공원과 등산로에서 노인들을 노린 상습 사기 도박판이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