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2일) 오후 울산의 삼양제넥스 공장에서 수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용접 작업자 3명이 숨졌습니다. 탱크 안에 남아있던 수소가스를 완전히 빼내지 않은 안전불감증이 참사를 불렀습니다.
울산방송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이 일어난 수소저압탱크 주변은 마치 전쟁터 같습니다.
탱크 뚜껑은 날아갔고 주변 시설물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탱크내 수소량을 측정하는 수소측정기 설치를 위해 작업자 3명이 용접을 하던 도중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난 탱크는 폭발당시의 충격으로 보시다시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38살 김대진씨 등 전기설비 용역회사의 용접공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 내 수소가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용접 불꽃이 잔류가스에 옮겨 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열/울산남부소방서 : 작업대 설치를 위해 용접작업 중 남아있던 수소 잔류가스로 추정되는 가스 폭발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수소저압탱크는 식품첨가 감미료 생산에 쓰이는 수소 50톤을 저장하는 시설입니다.
경찰은 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수소가스가 탱크에 남아있었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