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국회 대수술한다"

의정활동비 증액, 복수 상임위 도입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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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이 국회 개혁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특혜는 줄이고 일은 더 하겠다는 내용인데 유권자들은 일관성 있는 실천을 지켜볼 것입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국회 개혁은 입법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선 국회 사무처의 예산 가운데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에 의정활동비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 내부적으론 현재 연 5백만원인 의원들의 의정활동비를 최고 1억원까지 늘리되, 신용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원들이 복수의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서 초기 입법 과정부터 폭넓은 의견 수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서로 다른 의견이 광범하게 발언됨으로써 상임위 차원에서 검증되고, 한편 독점적 배타적 상임위 운영으로부터 오는 부작용도 막자.]

휴가철을 제외하곤 연중 국회를 열고 청문회를 케이블 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입법기능 강화를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국회 사무처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무처 조직의 대대적인 통·폐합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방안에 대해 야당들도 세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어 17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개혁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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