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치적으로 해결될까?

우리당·민노당, 탄핵 정치적 해결위한 여야 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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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반영해서 탄핵소추를 철회하자는 주장이 새로운 논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만을 반성하고 대화와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선거때의 약속은 굳이 17대 국회까지 미룰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17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탄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한다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민의는 탄핵은 잘못됐다, 대통령은 돌아와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국민, 하늘의 뜻이다.]

청와대와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정국의 조속한 해소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자"며 일단 거부의 뜻을 밝혔지만 대화의 여지는 남겨놨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같이 만나서 협조하고 의논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하겠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이 상생의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핵 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 분위기는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전제로 탄핵안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반의석 확보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된 여권이 어느정도 정치력을 보여줄 지에 탄핵 정국 해법이 좌우될 것이란 견해가 많습니다.

결국 총선 이후 첫 정치적 현안으로 떠오른 탄핵안 해소 문제는 17대 국회의 정치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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