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금권정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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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언론들도 노 대통령이 '정치적 재신임'을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정책에서는 미국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탄핵 소추와 금권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소수여당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젊은 유권자층의 투표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 등은 총선 승리로 여당의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노 대통령이 조만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정국 수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도 무사히 넘길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마이니치는 여야간 응어리는 남을 것이고, 국민들도 더이상 정쟁은 지겹다는 소극적 지지임을 보여준 선거라며 여당쪽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대외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한 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주변국과 마찰이 우려된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여당이 대북 유화정책에 적극적이고 지지층도 반미 성향이 강해서,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공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밖에도 "급진적 주장을 하는 진보주의 정당의 국회 진출이 한국사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의 약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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