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 이탈리아 인질 1명 살해

"이탈리아군 철수때까지 계속 살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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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내 인질사태 갈수록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이탈리아 인질 4명 가운데 1명이 살해됐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인질 4명 가운데 한 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됐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9일 바그다드 부근에서 이탈리아인들을 납치한 '예언자 녹색여단'이라는 무장단체는 이탈리아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인질들도 차례로 살해하겠다고, 방송측에 알렸습니다.

알 자지라는 이들 무장 세력이 숨진 이탈리아인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잎을 보내왔지만 시청자를 고려해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인질들은 미국 사설보안업체의 이라크 주재 직원들입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사실을 확인중이며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사태가 이어지자 러시아는 오늘(15일)부터 810여 명의 자국민을 전세기로 철수시킬 예정이고, 지난 11일 납치됐던 프랑스 기자 1명은 어제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한편 시아파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알 사드르는 조건없이 연합군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알 사드르의 측근인 알 카자알리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군은 알 사드르를 체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사드르가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나자프에 병력을 보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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