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연쇄 폭발

종교축제 도중...57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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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또 바그다드와 근처 지역에서 연쇄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수백만명이 구름처럼 모인 종교 축제도중 이어서 죽거나 다친 사람이 수백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불타는 건물을 뒤로 하고 군중들이 혼비백산해 뛰쳐나옵니다.

우왕 좌왕하는 군중 사이로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울부짖는 소리와 구급차 사이렌 소리로 도시 전체가 말 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폭발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5번 가량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0여명,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릅니다.

폭발 당시 이곳에는 시아파 회교도 2백만명이 모여서 아슈라라는 최대의 종교행사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사원 근처에서도 3차례에 걸친 폭발이 발생해 백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오늘(2일) 연쇄 폭발이 저항 세력의 경고 테러인지 종교간 분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세인 체제 붕괴 이후 발언권이 커지는 시아파를 견제하거나 순조로운 주권 이양을 방해하려는 집단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르빌라 폭발 현장에는 프리랜서 사진 기자 등 한국인 2명이 있었으나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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