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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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이를 낳고 기뻐해야 할 엄마들이 반대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산모들의 80%나 우울증 겪고 있으며, 그 중 20%는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하다고 합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이 산모는 출산 후 몸무게가 28킬로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이로인해 뜻하지 않은 우울증이 찾아와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산모 : 너무 너무 아파서 살기도 싫고, 아기도 전혀 예뻐 보이지 않았어요]

출산 후 우울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산모에게 찾아옵니다.

[고영익/산후조리원 원장 : 요즘 산모들이가벼운 증상이지만 70~80%는 산후 후유증을 경험합니다.]

특히 산모들 가운데 20%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습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더 이상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깊이 빠져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임신과 분만과정에서 장애를 겪거나 부부간 갈등이 많을수록 출산 후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긴장을 이완시키는 꾸준한 운동과 많이 웃는 것이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경희교수/삼성제일병원 정신과 : 남편을 비롯해서 어머니나 시댁 식구들이 산모를 위해 거들어주고 육아 분담을 대신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우울증은 대부분 출산 후 한달 안에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6개월까지는 갑자기 발병할 수 있어 주변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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