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총선이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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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의 3.1절 경축사 발언에 이번에는 야당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지난 대선 때 불었던 반미 열풍이 이번에는 반일 열풍의 악몽으로 되살아나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 : 우리 국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은 적어도 국가지도자 수준에서는 해서는 안됩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겨냥한 노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신사 참배와 독도 문제 등 해묵은 한일문제가 총선 정국의 이슈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 규명법 추진과정에서 보듯이 민족 문제, 특히 한일 문제에 대해 이슈를 선점해 야당과 차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반미 바람이 노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준 사실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반일 감정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강두/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총선용 발표를 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외교사에 있어서 정말로 우리가 관심을 갖과 봐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정치에도, 국사에도 때를 놓치면 소용없습니다. 아니 뒤늦게 갑자기고이즈미 총리를 언급합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민족의식을 자극하는 여당의 전략에 주한미군 재배치나 북핵 문제 같은 외교 안보 현안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맞대응할 방침입니다.

신중히 다뤄야 할 외교 정책마저 각 당의 선거 전략에 따라 춤을 추게 되지나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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