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세계속의 한국경제2 - 파리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기자>

네, 파리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최근 몇년 사이 한국 제품의 성장세는 괄목할만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지난해 EU 지역에서 판매된 한국 자동차는 모두 47만대로 1년 사이에 판매량이 20%나 급증했습니다.

세계 톱 브랜드의 각축장인 유럽을 달리는 자동차 100대 가운데 3~4대가 한국차인 셈입니다.

[장 끌로드/현대프랑스 법인장 : 한국차는 디자인, 성능이 좋고 유럽 시장에 적합한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휴대폰, 모니터 등도 인기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자딘 자지흐/대리점 점원 : 3, 4년 전만해도 한국 업체 이름이 생소했지만, 지금은 인기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미래 상황은 우리에게 불안을 던져줍니다.

유럽계 자본들이 중국, 또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는 점입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석권한 폭스바겐은 연산 50만대인 상하이 현지 공장의 생산설비를 백만대로 늘리기 위해 65억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2002년 한 해만 보더라도 EU 회원국의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는 1480건에 45억 달러로 한국으로 간 투자 260건, 16억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배, 규모로는 3배가 넘습니다.

[권순형/코트라 파리무역관장 :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세계 대기업들에게 주는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졌기 때문에 중국의 비중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 수출 상품은 이제 유럽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세계 무역은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고용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어떻게 개선 시킬지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