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24시간 생산라인을 돌리는 현행 맞교대 근무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심야 시간대에는 작업을 아예 중단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은 주·야간 맞교대로 24시간 돌아갑니다.
한 조는 주간에 12시간, 다른 한 조는 야간에 12시간씩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조 집행부는 30년이 넘게 지속돼 온 주·야간 맞교대 근무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기호/노조 공보부장 :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고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12시간 맞교대제를 개편하려고 추진하고있습니다.]
노조측은 작업 피로도가 높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는 아예 라인을 멈추거나, 교대조를 늘려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할 방침입니다.
심야에 4시간만 작업이 중단돼도 하루 천 대 이상 생산 차질이 빚어집니다.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지금보다 20%이상 인력을 늘려 교대조를 추가 편성해야 돼 회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회사 간부 :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임금삭감이 없을 경우 임금 부담이 엉첨나게 늘어날 뿐 아니라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자동차 3사와 협력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의 상당수가 주·야간 맞교대를 실시하고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교대 근무제 개편 시도가 본격화되면 산업 현장에 큰 파장이 일게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