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상시대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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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발표된 게 공동발표문이 아닌 의장 성명 형식이어서 격이 약간 떨어졌습니다만 상호간의 상시적 협의통로를 마련한 것은 상당한 성과였습니다.

이어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6개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평화적 공존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이 우선적인 성과입니다.
북한 핵 문제를 "조율된 일치적 절차로 해결"한다고 합의함으로써 북미간 접점을 찾았습니다.

핵 폐기를 전제로한 핵 동결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이수혁 남측대표 : 회담의 분위기가 굉장히 성숙해졌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워킹그룹, 즉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협의 통로를 확보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의장성명으로 격이 떨어지면서 합의의 의미가 반감된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북한은 오늘(28일) 참가국간에 입장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해 둘 것을 요구해 6시간이나 줄다리기가 벌어졌습니다.

북한이 입장 차이를 명시하는 데 집착한 것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계관 북한대표:이것은 미국정부와 우리 정부 사이에 근본적인 입장차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2차 6자회담을 통해 6개국은 북핵 문제 논의에 의미있는 또 한 걸음을 내디뎠지만 갈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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