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달 4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2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분양부터는 중·소형 아파트를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비율을 크게 늘려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에 분양하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각종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으로 썰렁했던 모델하우스가 모처럼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부터는 25.7평 이하 물량의 무주택 우선 공급 비율이 종전 50%에서 75%로 늘어나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체 일반 분양 물량 8백4가구 가운데 4백88가구가 무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에게 돌아갑니다.
[이현진/청약예정자 : 무주택자이고, 역세권에 있고 혼자 살기에도 좋고 그래서 한 번 청약하려고요.]
25.7평형이 100가구가 넘는 서울 신길동의 이 아파트도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영숙/청약예정자 : 올해부터 무주택자한테 혜택이 늘어난다고 해서 올해는 내집 장만할 수 있겠구나 싶어 나와 봤어요.]
그러나, 이런 동시분양의 9개 단지 가운데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5곳이나 돼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권 전매 금지와 무주택자에 대한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