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황 돌파를 위한 업체들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합니다. 3천원짜리 화장품에 7천원대 바지까지, 초저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가격 파괴를 외치며 등장한 한 화장품 업체 직영 매장.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에서부터 기능성 화장품까지 250가지가 모두 3천원대입니다.
가장 비싸다는 미백 화장품도 만원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싸다는 장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장영미/대학생 : 크림을 썼는데 3천3백원인 가격에 비해서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언니도 사러왔고 제 친구들도 함께 왔어요.]
이런 품질과 초저가를 무기로 1년 새 매출이 3배나 늘었습니다.
[송하영/화장품업체 직원 : 화장품이 사치품이다 보니까 경기를 많이 타게 되는데요. 저가 브랜드로 나와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간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가격이 싸다는 할인점 안에서도 할인 판매는 이미 일상사가 됐습니다.
성인 바지 한 벌에 7천8백원, 와이셔츠도 만원이 안됩니다.
[장명규/할인점 직원 : 지금 경기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어서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상시적으로 최저가로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싼 값에 품질까지, 불황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