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이색 사랑 표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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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4일)이 발렌타인 데이죠. 요즘 신세대들, 사랑고백도 이 정도는 해야 어디가서 얘깃거리가 된다고 합니다.

김광현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회사원 우헌희씨는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로 수족관을 선택했습니다.

4년동안 사귀어 온 여자친구에게 결혼을 청하는 날입니다.

[우헌희/'사랑고백' 이벤트 신청자 : 겨울에 결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프로포즈를 하려고 14일도 됐고..]

인조 장미 꽃다발에 사랑한다는 플래카드는 특별한 감동입니다.

[여은영/이벤트 신청자 여자친구 : 아무도 못해줄 거 같아요. 이런 프로포즈는.]

이 커플은 지하철 광고판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한 인터넷 검색 업체가 마련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는 12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김인근/이지은 커플 :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친구들한테서 별다른 연락도 없었는데 뭐, 연락이 자주 오더라구요.]

[정찬기/서울 번동 : 젊은 사람들은 좋겠죠. 우리가 봐도 흐뭇하고 참 즐거울거 같은데.]

극장과 쇼핑센터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서도 사랑고백은 이어집니다. 핸드폰으로 직접 찍은 화면과 함께 둘만의 사연이 공개됩니다.

은밀한 사랑의 말이 아니라 이제 신문 지면이나 인터넷을 통해 연인임을 밝히는 것은 유행이 됐습니다.

당당하게 사랑을 공개하는 이색 프로포즈는 이제 새로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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