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순찰대 직접 나섰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요즘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미덥지 못하다는게 시민들의 생각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이 가까운 시간 강남의 학원가, 학부모들의 승용차가 잇따라 도착하더니 누가 볼세라 기다리던 아이를 태워갑니다.

[김윤지/고교생 : 가다가 괜히 한 번 뒤돌아 보게 되고, 나도 혹시 그렇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되죠.]

시민들은 실종자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경찰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혜정/서울 서초동 : 항상 사후 대책에 대해서 불신이 많거든요.]

[김상준/서울 방배동 : 잃어버리면 못 찾는거 아닙니까. 어쩔 수 없죠. 내 가족은 내가 지켜야지.]

서울의 한 마을은 아예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으슥한 밤길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낮시간도 예외는 아닙니다.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들의 하교길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김은순/어머니 순찰대 : 요즘 사실 너무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한 명이라도 집에 잘 보내려고, 그게 엄마 마음이잖아요.]

포천에서는 교사들까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윤종원/교사 : 경찰이 돌아다닌다고 해도 이런데까지는 오기 힘들고 아무래도 저희 학부고 하니깐 저희가 아무래도 직접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나왔습니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와 불안한 치안 탓에 시민들의 고생과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