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민정 수석 사임

후임에 박정규 변호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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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왕수석이라 불렸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후임에는 박정규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사퇴설이 돌기 시작하던 문재인 민정수석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문재인/청와대 민정수석 : 상당히 지쳤고 그 다음에 또 우선으로 이젠 건강이 많이 좀 상했습니다. 조금 쉬어야 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었는데 조금 시기가 앞당겨 졌습니다.]

열린 우리당의 출마 압력 속에 최근 민경찬 펀드 조사과정에서 각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조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수석은 2~3일 전 노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표명해 수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선에는 절대 출마하지 않겠지만 열린우리당을 도울 길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검사출신인 박정규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규 민정수석내정자는 올해 56살에 경남 김해 출신으로 현재 김&장 법률법인에서 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문 수석의 사임으로 이광재, 서갑원, 박범계 등 측근인사들은 취임 1년도 채 못 채우고 대부분 청와대를 떠나게 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3일) 문희상 비서실장 후임에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임명하는것을 비롯해, 정무민정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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