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위안부 누드' 파문 확산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인기 연예인 이승연씨가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누드 영상을 제작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승연씨가 최근 촬영한 '일본군 위안부'란 주제의 누드 영상들입니다.

속곳 차림으로 일장기를 배경으로 서있는가 하면, 풀어헤친 일본 군복도 입고 있습니다.

모두 위안부 또는 일본군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이승연씨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의 삶을 표현한 '서사적 영상 작품'을 다음달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연 : 굳이 종군 위안부나 그런 무거운 주제를 택하지 않아도 상업적으로 갈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상업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단순히 유명인의 몸을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것이 이씨의 의도입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132명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은 오늘 공동성명을 내고 "누드로 위안부와 한일 관계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미향/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기업의 이익이나 개인의 목적에 성을 상품화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활용하는 것은 절대로 저희들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위안부 관련 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더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