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보장 경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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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별의 별 일이 다 있습니다. 한 식품업체가 취업 보장을 경품으로 내걸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박정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식품업체에서 지난 2일 새로 내놓은 라면입니다.

'P세대 라면'이라고만 출시됐을 뿐, 아직 적당한 이름이 없습니다. 업체측은 지금 소비자들에게 이 신제품 라면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경품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학생들의 취직을 보장한다는 취업 경품입니다.

응모한 대학생들 가운데 평균 학점이 B학점이 넘는 5명을 추첨해 내년에 입사를 시켜 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취업 보장을 경품으로 내걸자 어제(11일)까지 단 열흘 동안 5천명이 넘는 대학생이 행사에 응모했습니다.

[조병박/식품업체 직원 : 대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좋구요. 이벤트에 몰리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 50만의 현실에서 취업보장은 대학생들에게 달콤한 유혹입니다.

[김지나/대학생 :  취업이 하늘의 별따긴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에서 응모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입니다. 추첨으로 뽑는다는 문구와는 달리 내부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보내온 제품명으로 기획력을 평가한 뒤 인적사항을 검토하기 때문에 입사시험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취업에 목마른 학생에게 희망으로 비치는 취업 경품. 그러나 라면 매출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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