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씨 은닉 비자금 추가 포착

다음주초 소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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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진 것이라곤 29만원이 다라고 버텨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용씨의 괴자금 출처와 관련해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수십억원대의 또다른 뭉칫돈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은 둘째 아들 재용씨의 괴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추가로 포착된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은 아들 재용씨가 관리해 온 167억원과는 별개의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돈의 출처를 밝히기위해 다음주 초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씨에 대한 소환방침은 재용씨의 변호인을 통해 즉각 연희동에 전달됐습니다. 전씨에 대한 검찰 소환은 지난 95년 말, 12.12와 광주 민주화운동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뒤 8년만입니다.

검찰은 전씨가 나오면 우선 2천억원대 비자금 가운데 전씨의 비자금으로 확인된 73억여원이 아들 재용씨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자금의 은닉처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전씨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전 청와대 경호실 직원 장 모씨가 지난해 10월 돌연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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