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포천 여중생 피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사본부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하현종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초동수사에 사실상 실수했다는 그런 비난 속에서 수사본부가 차려진건데 밤사이 어떤 성과 나온게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는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당일 엄양이 실종된 곳에서 차량 두 대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엄양이 실종된 곳 근처에서 사용된 모든 휴대전화의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엄양의 핸드폰 등이 발견된 민락동에 의정부로 빠지는 샛길이 있다는 점으로 미뤄 범인이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양의 유류품은 의정부시 낙양동과 민락동에서 나뉘어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범인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엄양의 머리카락이 심하게 헝클어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엄양이 납치된 뒤 이곳 저곳을 한참 끌려다니다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엄양의 손톱에 엄양이 바르지 않는 매니큐어가 발라져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범인이 엄양을 유흥업소에 팔아 넘기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관련 범죄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