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새집 증후군'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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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로 지은 건물이 내뿜는 오염 물질로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건축 자재 오염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 자재에 대해서 친 환경 품질 인증 제도가 도입됩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벌겋게 두드러기가 돋고 가려움증에 고통받는 소년, 지난 달 SBS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환경의 역습'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겉보기에 잘 지은 새 집, 멋있는 가구, 깨끗하게 바른 벽지가 건강을 해친다는 게 충격이었습니다.

[우혜숙/경기 고양시 : 풀도 전부 약품처리가 돼서, 이 풀이 오래 둬도 상하지 않거든요. 그걸로 도배하면 거기서 나는 악취.]

[박미희/경기 고양시 : 눈이 따갑고 눈이 따가우니까 자꾸만 비비게 되고, 코가 맵고...]

건축자재가 얼마나 오염 물질을 내뿜나 가리는 제도가 오는 16일부터 시행됩니다. 내장재로 쓰는 합판과 바닥재, 벽지, 페인트와 접착제가 대상입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을 잽니다.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으로 다섯 등급을 매겨 네 잎 클로버 수로 품질을 인증합니다.

[이윤규/한국건설기술연구원 : 유럽 같은 경우는 핀란드나 독일이나 덴마크, 이런 나라들을 들 수가 있구요, 가까운 일본도 건축자재 일부에 대해 이런 인증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품질 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하고 시험은 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해주 다섯 기관이 맡게 됩니다.

[장재구/환경부 생활공해과장 :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공자 측에서도 이제는 아파트 외관보다는 실내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유해 물질을 덜 뿜는 자재를 쓸 경우 건설업체가 집값을 올리려 들 것이고 그만큼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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