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왜 자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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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상영 시장은 뇌물 수수 혐의가 잇따라 터져나오자 심리적 압박감을 상당히 받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4일) 일부 공개된 유서에도 이런 내용 들어있었습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상영 시장은 왜 죽음을 선택했을까.

오늘 일부 공개된 안시장의 유서에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드러냈습니다. 안시장은 모든 짐을 남겨주게돼서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시민들에 대한 미안함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자신과 같은 공직자가 없기를 바란다"는 말도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안 시장이 작성한 편지지 10장과 노트 3권 정도의 분량을 유가족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안 시장이 이같은 자괴감을 느낀 것은 건설업체로 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 외에 최근 버스업체로 부터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주영/한나라 의원 : 의식을 잃을 정도로 아주 건강이 악화됐는데도 인도적인 배려없이 치료가 제대로 되지않고...]

실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안 시장은 극단적인 방법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40년 넘게 공무원으로서 탄탄대로를 달려왔던 안상영 시장. 뇌물사건 때문에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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