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장 자살 파문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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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 시장의 자살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안 시장에 앞서 국세청 직원도 이미 분신 자살로 입을 닫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도 소환을 앞둔 사람들이 적지않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일) 오후 울산의 해안가 도로에서 부산지방국세청 소속 공무원 전모씨가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분신 자살했습니다.

불과 이틀 뒤, 이번엔 안상영 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두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부산지역 운수업자가 관련된 뇌물사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말,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숨진 세무공무원 전씨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을 통해 혐의를 일부 확인했고, 안 시장에 대해서도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안 시장 등을 포함해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 10여 명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그제 사건을 부산지검으로 넘겼습니다.

여기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두 세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정치공방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운수업자들로부터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이번 뇌물 사건에 대한 수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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