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적당한 햇볕 쬐기, 기분 전환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되죠, 우리나라 사람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비타민-D가 부족해 오히려 젊은 나이에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햇볕을 쬐는게 정답이라고 합니다.
이찬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갑자기 기운이 빠지고 일할 의욕이 줄어 병원을 찾은 40대 직장 여성입니다.
이 여성의 골밀도 사진 입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뼈세포가 조밀하지 않고 구멍이 많이 보이는 골다공증으로 평균 10년가량 일찍 걸렸습니다.
[40대 골다공증 환자 : 해 뜨기 전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실내에서 일하고 해 진 뒤 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온 것 같아요.]
지난 2년동안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천2백여명의 성인 혈액을 조사한 결과 30%나 되는 사람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추위 때문에 바깥 출입이 적은 겨울에는 35%의 성인이 비타민-D 부족으로 여름보다 1.5배 가량 많았습니다.
비타민-D는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 뼈속으로 흡수되게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이유리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 : 뼈가 잘부러지는 골다공증에 걸리고 골연화증이나 구루병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10분에서 15분가량 햇볕을 쬐게 되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는 화장품을 바르거나 창문을 닫은 실내에서 햇볕을 쬘 경우에는 비타민-D를 조금도 얻을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