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민주당 충돌, 경찰력 투입 검토

한화갑 의원 영장집행 시도...안되면 구속동의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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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이 오늘(1일) 오전에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습니다만 놓고 민주당이 완강하게 저지했고 지금 이시간까지 대치상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검찰 경찰력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어서 민주당사에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민주당사 앞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해 검찰이 영장 집행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당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례나 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검찰은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고 끝내 협조를 거부할 경우 경찰력을 투입을 검토한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고 밤 9시를 기해서 다시 집행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1시 15분부터 영장 집행에 나서, 법관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을 막아서는 것은 공무 집행 방해라며 당사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경현/서울중앙지검 수사3 과장 : 민주당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적법 절차를 무시하는겁니까. 인정을 안하는 겁니까. 일단은 당에 진입을 하게 해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법의 생명이 형평성인데, 형평성이 없으면 이게 폭력이나 깡패하고 똑같은 거죠. 그렇잖아요.]

민주당원들은 당사 출입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몸싸움을 벌이며 집행을 저지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전 대표의 경선자금만 문제삼는 것은 민주당과 호남을 죽이려는 여권의 총선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의 경선 자금도 수사해야 한 전 대표가 구속에 응할 것이라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당사 3층 대표실에 머물면서 대책 회의 등에 참석했습니다.

내일 임시 국회가 시작되면 불체포 특권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은 오늘 밤 자정까지 집행이 안될 경우, 국회에 구속동의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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