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율 최저 수준...0.32%만 증가

급격한 출산율 저하가 원인...현실적 출산장려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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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우리나라 인구 증가율이 인구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1일 우리 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4천 8백 38만 7천 7명입니다. 1년전보다 0.3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재작년에 0.6, 지난해 0.43%에 이어 3년 연속 가장 낮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인구증가율의 감소세는 이제까지 우리 정부가 추정했던 것보다 휠씬 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초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01년 말 발표된 통계청의 추정치보다 2배 가까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출산율의 현격한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1.5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 2002년 출산율은 1.17명에 불과했습니다.

[김승권/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자녀 양육 환경라든지 자녀도 낳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뒷받침이 안되니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거죠.]

이대로라면, 13년 뒤인 2017년부터 우리나라 인구는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인구 감소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위축시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국가들의 출산율도 현재 우리보다 높은 1.5명 수준입니다.

이제라도 보다 현실적인 정부의 출산 장려책이 마련돼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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