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로씨 "마침내 입 연다"

최근 부산에서 서울 삼성병원으로 옮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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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0일) 첫소식은 SBS 단독 취재입니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의 수사가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이면서, 중병으로 말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영로씨가 곧 말 문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도술 전 비서관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 그동안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영로씨가, 극비리에 서울 삼성병원으로 옮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부산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씨는 지난 24일 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 관계자 : 이영로님 말씀하시는거죠? 1월24일 입원일자가 나와잇어요. 부산 금정구 장전2동. 나이가 63세..]

이씨는 뇌졸중으로 의식이 혼미해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데다 기관지까지 절제해 말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씨는 이 병원에서 지난 27일 기관지 수술을 받았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조만간 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습니다.

[의료진 : 여기서는 수술은 잘 되었어요. (의식은 있으시죠.) 네, 부르면 눈 드시고요.]

의료진은 그러나 이씨가 수술 전에도 가족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 : (보호자 분한테 물어 보셨나요?)알아듣고 표현하시니까 그 정도라고만 알고 있어요.]

대검중수부는 이영로씨가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한 번도 이씨를 직접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씨의 위장 입원설과 함께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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