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대통령.정동영의장 고발키로

여권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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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여권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가 도화선이 됐는데,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을 고발하는 등의 초강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화갑 전 대표가 오늘(30일) 법원의 영장 심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이 호남죽이기에 나섰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전 대표 : 호남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 나아가서 민주당의 활로를 차단하고 민주당을 죽이기에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이 열린우리당 입당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이자 정치공작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한 전 대표는 내일은 영장 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보낼 수 없다며 농성을벌이고 있습니다.

또, 한 전 대표의 경선 자금만 문제 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함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렀던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장을 내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김경재 의원은 금융권에 있는 노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문들이 총선자금 2천억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함께 노 대통령이 동원산업에 직접 요구해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 동원 캐피탈에서 40억원을 인출해서 내줬다고 돼 있는데, 대선이 끝나고 난뒤에 아드님, 따님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각 5억원씩 줬다는게 혐의의 내용입니다.]

최근 당 지지도가 급락하고 소속 의원들의 추가탈당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이대로 앉아 있단 모두 죽고 만다는 위기감이 민주당을 강경 투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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