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34시간만에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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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엔 이틀전 이송 도중 우리를 부수고 달아났던 늑대 생포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새벽 주택가에서 붙잡혔는데, 다행히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늑대가 탈출 지점에서 3km나 떨어진 과천시 주택가에 나타난 것은 오늘 새벽 0시쯤 도로를 배회하던 늑대는 산책 중이던 주민과 맞닥뜨렸습니다.

[김승현/목격자 : 물체가 보이니까 아내가 '대공원 늑대야!' 해서 보니까 진짜 늑대예요.]

곧바로 수색팀의 추격전이 시작됐고 늑대는 근처 학교 뒷편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수색팀은 30분 동안 늑대를 뒤쫓으며 포위망을 좁혀갔습니다.

막다른 곳으로 몰린 늑대는 마취총 두 발을 맞고 탈출 3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정영목/생포자(서울대공원 임상병리사) :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을 찾느라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해 마취를 했죠.]

생포된 늑대는 곧바로 서울대공원 내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해독제를 맞고 깨어났습니다.

[이덕재/동물구조관리협회 수의사 : 어제 오늘 먹지 못해 탈진 한 것 같은 데 상태는 양호해 보입니다.]

서울대공원측은 늑대가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여, 다음 주에나 원래 계획대로 광릉수목원으로 이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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