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대 교수, FTA 조건부 찬성

학생, 농민단체는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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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수들이 사회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립대 농대교수 50여명이 조건만 갖춰진다면 FTA 국회비준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과 농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대 농대 교수들이 한국.칠레 간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해 동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FTA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세계적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이정재 교수/서울대 농과대학 : FTA가 대세라는 거죠. 국가와 농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결국 개방해야 하는겁니다.]

대신 농가 자금 지원 등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기자회견장을 둘러싼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진정으로 농민을 생각한다면 FTA 폐기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어야 옳다고 비판했습니다.

농민단체도 비난했습니다.

[민동욱/전국농민회총연맹 : 개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리 농촌의 현실을 모르고 또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9일 대규모 농민집회를 앞두고 나온 교수들의 성명이 FTA 비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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